플로우차트
신버전
플차보다는 작품 소개에 가까운...
읽는 순서 자체는 뻬쩨르부르그 이야기를 처음 읽고 죽은 혼을 마지막에 읽는 게 좋음
고골은 저작이 은근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서 찾아보기가 불편한데
번역표도 한 번 만들어야하나 싶음...
을유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는 기존 '디칸카 야회' 완역에 <미르고르도> '두 이반이 싸운 이야기', 원래 페테르부르그 이야기에 수록될 예정이었던 '마차', '로마'가 수록되어 있고,
<오월의 밤>이라는 선집에는 '디칸카 야회' 1부 + 미르고르도 수록작인 '비이'가 포함되어 있음
<구식의 지주들>은 기존 <미르고르도(구식의 지주들+타라스 불바+비이+두 이반이 싸운 이야기)>에서 장편 <타라스 불바> 빠진 버전임
특이하게도 러시아랑 영미권에는 널린 <뻬쩨르부르그 이야기(고골의 대표 단편 다섯 개를 묶은 작품집)>은 다섯 개 다 엮은 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밖에 읎드라
<타라스 불바>는 두 버전이 있는데, 민음사에서 나온 게 <미르고르도>에 수록된 1835년판이고, 지만지에서 나온 건 이후 수정된 1842년판임<감찰관>은 여러 번역이 있으니 골라서 보면 될 것 같고, <결혼>, <도박꾼>은 을유 버전에 같이 수록되어 있으니 희곡 다 보고 싶으면 을유로 가면 됨
다들 기묘하고 우스운 고골 월드에서 즐거운 여름 보내라구
출처
구버전
당연히 올려놓은 번역본 말고 다른 역본 봐도 ㄱㅊ
근데 이경완 << 이 분이 고골 전공이시긴 해서 플차에는 다 을유로 넣어둠
사실 읽는 순서는 작품이 너무 적어서 나도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한데...중요한 건 고골은 작풍이 굉장히 다양한 작가라는 거임
고골의 작풍은 작품마다 이렇게 나눌 수 있음
•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구식의 지주들, 비이: 우크라이나 민담을 고골식 환상으로 변용, 부조리한 민담적 존재를 통해 불가피한 인간 운명을 서술, 염세적이고 공포스러운 세계관 구축
•
코, 외투, 광인일기: 특유의 환상적 묘사를 통해 러시아 사회 풍자, 인간의 욕망을 드러냄
•
초상화: 고골 특유의 미학과 염세적이고 악마적인 세계관의 배합+종교에 대한 약간의 테이스트넵스끼 거리, 두 이반이 싸운 이야기: 인간 욕망에서 비롯된 아이러니, 세상에 대한 염세적 시선, 사교계 풍자타라스 불바: 우크라이나 역사를 기반(고골의 주장이긴 한데 각색이 상당한 걸로 추정)으로 한 유일한 영웅 소설이자 전쟁 소설
•
감찰관, 결혼(을유 '감찰관'에 수록): 대표 희곡 두 작품, 황당하고 아이러니한 상황 설정을 통해 우스운 장면을 연출해내는 소동극
•
마차, 로마: '뻬쩨르부르그 이야기'에 실렸다가 빠진 두 작품. 을유 <디칸카 야회>에 실려있음. 마차는 우스운 상황을 짤막하게 풀어낸 소동극이고, 로마는 이탈리아 청년이 고향을 떠났다가 귀향하면서 그려지는 일종의 성장 소설이면서도, 당대 유럽에 대한 풍자적 성격도 강함
•
죽은 혼: 1부와 2부 성격이 조금 다름, 1부는 감찰관 같은 작품처럼 매우 사실적인 풍자극이지만, 2부는 종교에 귀의하고 쓴 터라 종교적 신념이 많이 들어간 구원적인 작품, 고골의 정수같은 고골 작품인데 작풍이 이렇게나 다름그래서 읽다보면 엄청나게 다양한 작품을 읽은듯한 착각이 듦고골은... 뭔가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하기 어려운 작가라서그냥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만들어봤음
같은 고골 작품인데 작풍이 이렇게나 다름
그래서 읽다보면 엄청나게 다양한 작품을 읽은듯한 착각이 듦
고골은... 뭔가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하기 어려운 작가라서 그냥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만들어봤음
사실 나보다 김연경 선생님이 유튜브에 더 잘 정리해놓으셨으니 한 번 보셈
출처